[앵커]
Q. 아는기자, 정치부 이현재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공천도 마무리 단계인데, 현역 물갈이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요?
네. 지금까지 국민의힘 지역구 현역 90명 중 13명만 교체가 확정됐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약 14%입니다.
이중 컷오프는 오늘 발표된 경남 창원시의창구의 5선 김영선 의원 1명 뿐입니다.
민주당이 지금까지 7명을 컷오프 확정한 것과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이죠.
지금까지 김병욱, 임병헌, 김희곤 의원 등 6명이 경선에서 졌고, 이명수, 윤두현, 최춘식 의원 등 6명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Q2. 4년 전 미래통합당은 컷오프만 19명 했는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다른 겁니까?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쌍특검 재의결을 대비한 표 관리 차원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쌍특검 법안 재의결 전에 현역 의원들을 줄줄이 교체하면 이탈표가 생길 수 있으니 대다수 현역들에게 경선 기회를 줬다는 겁니다.
공교롭게도 쌍특검 재의결 표결이 마무리되자마자 현역 의원 4명이 물갈이됐죠.
잡음 관리에도 지난 번보다 신경을 썼습니다.
4년 전 김형오 공관위는 컷오프만 19명를 하며 그야말로 '공천학살'을 했는데요.
이번 정영환 공관위는 개인의 의사를 억지로 꺾지 않는 '자연스러운 물갈이'를 기조로 내세웠습니다.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지난 17일)]
"교체율이 자연스럽게 될 것 같습니다. 무리하게 되는 게 아니고, 자연스럽게 교체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3. 쌍특검 이슈도 끝이 났으니, 보류시켜놨던 지역들에 대한 결정 속도도 빨라지겠군요?
이제 서른 곳 정도 결정되면 국민의힘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됩니다.
영남권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출마한 대구 달서갑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김형동 의원 지역구인 경북 안동예천 등 7곳이 보류 지역으로 남아 있는데요.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오늘 "남은 30곳도 많은 부분 결론이 나서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밝힌 만큼 조만간 답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Q4.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대구 출마 여부도 국민의힘 영남권 공천의 큰 변수였는데, 이 대표가 경기 화성을 출마를 결정했다고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오늘 경기 화성을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미래가 가득한 동탄2신도시 화성을에 도전합니다'라며 SNS로 출마 선언을 했는데요.
개혁신당 관계자는 채널A에 "어제까지 대구와 화성을 사이에서 고민하다 화성을 출마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Q5. 이 대표가 경기 화성을을 선택한 이유가 뭡니까? 아무 연고가 없지 않나요?
네.
아무 연고도 없습니다.
대신 이 대표의 최대 강점인 2030 표심 몰이가 수월한 곳입니다.
화성을 지역구의 유권자 평균 나이가 34세에 불과한 만큼 젊은 도시다보니 개혁적 정책으로 승부를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지난달 27일)]
"경기 남부에서 당원 비율이 높은 지역이 동탄 지역이더라고요. 신도시 많아서 조직이나 기형성된 관게에 따른 투표보단 미래에 대한 투표 한다고 분석합니다."
Q6. 핵심 지지층이 몰린 곳이란 건데, '반도체 벨트'를 구성하는 러닝메이트들도 다 결정됐다고요?
네.
화성을 현역 의원인 3선 이원욱 의원이 화성정으로 이동해 이 대표와 합을 맞추고요.
삼성전자 임원 출신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용인갑에 출마해 '반도체 벨트'를 완성했습니다.
지역 조직을 갖고 있는 화성을 3선 이원욱 의원이 이 대표 선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Q7. 화성 선거가 아주 뜨거워지겠는데, 여야 대진표가 완성됐나요?
국민의힘이 이 지역을 보류지역으로 남겨둬 아직 대진표가 완성되진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영입인재인 한정민 전 삼성전자 연구원 등 예비후보 6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고요.
민주당은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전략공천했습니다.
Q8. 국민의힘 공천에 잡음이 적다고 평가를 해왔는데, 오늘 당사 앞에서 분신 시도가 발생했다고요?
네.
오늘 오후 5시 45분쯤 장일 전 노원을 당협위원장이 공천 탈락해 반발하며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분신 소동을 벌였습니다.
경선도 치르지 못하고 공천 탈락하자 항의하러 온 건데요.
장 전 위원장이 잠시 시선을 돌린 사이 경찰이 제압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옷이 살짝 불에 탔지만, 다행히 화상을 입진 않았습니다.
장 전 위원장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 이현재 기자였습니다.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